시조
2021.10.28 13:27

난전亂廛 / 천숙녀

조회 수 1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1.jpg

 

난전亂廛 / 천숙녀


산다는 건 오일장 같아 난전을 펼쳐놓고
난전에서 실랑이벌이며 장을 보는 사람들
그 속에 숨 쉬고 앉은 떨림도 한바구니

놋숟갈로 통감자 갉으시던 어머니가
영근 벼가 누워있는 논둑 길 지나오며
더욱 더 붉은 웃음을 쏟아놓고 돌아보는

가꿔도 거친 밭을 이랑 일궈 고르고 살던
아슬 한 한평생 삶이 눈에 선연 떠오르고
집 찾아 걷는 발걸음 노을 속에 잠겨들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3 시조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7 216
122 시조 풀잎이 되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6 220
121 시조 오월 콘서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5 102
120 시조 사랑을 찾는다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4 126
119 시조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3 114
118 시조 넝쿨장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2 102
117 시조 옛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1 76
116 시조 유월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31 77
115 시조 등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30 75
114 시조 점촌역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9 197
113 시조 일주문一柱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8 156
112 시조 내 시詩는 -장미 한송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7 137
111 시조 내 시詩는 -파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6 98
110 시조 내 시詩는 -기름 한 방울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15 104
109 시조 내 시詩는 -봄비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4 173
108 시조 내 시詩는 -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3 114
107 시조 내 시詩는 -여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2 140
106 시조 내 시詩는 -독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1 123
105 시조 내 시詩는 -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0 115
104 시조 내 시詩는 -그리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9 70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