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 천숙녀
붉어진 힘줄로 해를 번쩍 들어 올리시던
나무와 새와 숲 풀잎들을 키워내던
건장한 당신의 팔뚝을 만져보고 싶습니다
앙상해진 갈비뼈와 점점 더 쇠약해진
이두박근 그 안에 풀씨 몇 틔우셨지요
오롯한 생명체의 여식 당신 앞에 앉습니다
손 때 묻은 사진 첩 마무리고 돌아서는
맷돌을 돌리듯 되돌릴 수 있다면
환하게 웃던 그 모습 산으로 세웁니다
아버지 / 천숙녀
붉어진 힘줄로 해를 번쩍 들어 올리시던
나무와 새와 숲 풀잎들을 키워내던
건장한 당신의 팔뚝을 만져보고 싶습니다
앙상해진 갈비뼈와 점점 더 쇠약해진
이두박근 그 안에 풀씨 몇 틔우셨지요
오롯한 생명체의 여식 당신 앞에 앉습니다
손 때 묻은 사진 첩 마무리고 돌아서는
맷돌을 돌리듯 되돌릴 수 있다면
환하게 웃던 그 모습 산으로 세웁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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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 시조 |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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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4.10 | 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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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짜본 베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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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돌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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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 시조 |
몽돌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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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20 | 147 |
219 | 시조 |
무너져 내린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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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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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10.19 | 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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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뜨는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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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8 | 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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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정밭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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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2.03 | 165 |
215 | 시조 |
묵정밭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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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7.09 | 96 |
214 | 시조 |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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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6.21 | 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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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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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봉선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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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 시조 |
물소리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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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2.19 | 153 |
210 | 시조 |
물소리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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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3.15 | 205 |
209 | 시조 |
물음표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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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7.04 | 80 |
208 | 시조 |
민들레 홀씨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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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4.01 | 85 |
207 | 시조 |
바닥보기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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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10.31 | 79 |
206 | 시조 | 바람의 머리카락-홍성란 | 미주문협관리자 | 2016.11.02 | 576 |
205 | 시조 |
반성反省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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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11.02 | 160 |
204 | 시조 |
방출放出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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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11.19 | 1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