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7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나래시조.png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부유하듯 떠도는 오늘의 흐름 속에

진실의 수맥(水脈) 찾아 고개를 휘돌다가

한줌의 사유 짚으며 보도블록을 세어본다

씨앗의 파종은 짓눌림으로 촉이 트고

발아(發芽)하고 싹이 터 꽃 대궁 밀어 올린 환한 꽃

신 새벽 맑은 눈빛 되어 반짝이고 있구나

장수가 짊어질 커다란 붓이되어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벌 밭에서

씨앗과 씨 톨이 되어 팍팍한 흙 두드렸다

혈맥血脈의 얼 부여잡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저마다의 발자국들 쇠기둥 축으로 박으면서

축적된 흔적을 모아 새 지평(地平)을 열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3 시조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7 217
122 시조 풀잎이 되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6 223
121 시조 오월 콘서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5 105
120 시조 사랑을 찾는다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4 126
119 시조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3 114
118 시조 넝쿨장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2 102
117 시조 옛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1 76
116 시조 유월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31 77
115 시조 등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30 76
114 시조 점촌역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9 198
113 시조 일주문一柱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8 156
112 시조 내 시詩는 -장미 한송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7 137
111 시조 내 시詩는 -파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6 98
110 시조 내 시詩는 -기름 한 방울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15 104
109 시조 내 시詩는 -봄비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4 173
108 시조 내 시詩는 -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3 114
107 시조 내 시詩는 -여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2 140
106 시조 내 시詩는 -독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1 123
105 시조 내 시詩는 -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0 115
104 시조 내 시詩는 -그리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9 70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