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시조
2021.08.10 11:26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조회 수 105 추천 수 0 댓글 2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63 | 시조 |
오월 콘서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5 | 105 |
| 262 | 시조 |
풀잎이 되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6 | 223 |
| 261 | 시조 |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7 | 217 |
| 260 | 시조 |
그대를 만나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8 | 113 |
| 259 | 시조 |
풍경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9 | 87 |
| 258 | 시조 |
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0 | 134 |
| 257 | 시조 |
<저울로 달 수 없는 묵직한 선물> / 민병찬
|
독도시인 | 2021.06.11 | 121 |
| 256 | 시조 |
넝쿨찔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2 | 109 |
| 255 | 시조 |
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3 | 156 |
| 254 | 시조 |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4 | 92 |
| 253 | 시조 |
뿌리에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5 | 216 |
| 252 | 시조 |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6 | 162 |
| 251 | 시조 |
가지화 可支花 / 천숙녀
2
|
독도시인 | 2021.06.17 | 105 |
| 250 | 시조 |
등나무 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8 | 83 |
| 249 | 시조 | 오늘도 나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9 | 105 |
| 248 | 시조 |
등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0 | 64 |
| 247 | 시조 |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1 | 137 |
| 246 | 시조 |
도예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2 | 156 |
| 245 | 시조 |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3 | 94 |
| 244 | 시조 |
공空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4 | 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