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1.01 13:10

벌거숭이 / 천숙녀

조회 수 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5 벌거숭이.jpg

 

벌거숭이 / 천숙녀


단풍 한 잎도 짐스럽다 떨구어 내려놓고
할퀴면 할퀸 대로 무언無言속 의젓했던
채워진 족쇄발목을 쓰다듬는 두 손에게

곪아도 너의 삶이 너무 곪아 터졌으니
어둠속 지나야만 신 새벽 열릴 거다
언제쯤 새살 돋을까 설렘 안고 기다리자

임기가 끝났으니 소임所任은 다 하였다
미련未練은 떨구어라 머뭇거리지 말거라
한 계절 조용히 엎디어 숙면熟眠 속에 드는 거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 시조 꽃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5 122
182 시조 <저울로 달 수 없는 묵직한 선물> / 민병찬 file 독도시인 2021.06.11 122
181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4 122
180 시조 무지개 뜨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8 122
179 시조 봄볕 -하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7 121
178 시조 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7 121
177 시조 짓밟히더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30 120
176 시조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4 120
175 시조 내일來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5 120
174 시조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3 119
173 시조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1 119
172 시조 독도 -춤사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1 119
171 시조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30 118
170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6 118
169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7 118
168 시조 오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8 117
167 시조 독도칙령기념일獨島勅令紀念日이어야 한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5 117
166 시조 독도, 너를 떠 올리면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1.23 116
165 시조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0 116
164 시조 국민 문화유산 보물1호, 숨 터 조견당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6 116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