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4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54.jpg

 

코로나 19 – 낙엽落葉 / 천숙녀


가을바람에 우수수지는 일몰日沒의 낙엽落葉들
한 방울 수분까지도 다 쏟아 낸 나무의 살
고춧대 서리 푹 맞아 시들고 앉는 먹먹함도

절묘하게 박혀있던 간절한 토씨들이
세상이 쓰러지며 송두리째 쓸려버려
깊은 밤 들이쉬는 숨 뒤척이며 골몰汨沒이다

수분이 빠져나간 내 몸이 앙상토록
오랜 날 키운 열매 제 갈 길로 굴러가면
기꺼이 밑불 이었다 안으로만 여물인 다

오늘도 지나간 흔적 비빌 숲 열지 못해
묵묵히 찬 겨울 들어 나이테 감다보면
환절기換節期 지나가겠지 아물던 딱지 떨어질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3 시조 결혼기념일 結婚紀念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1 90
322 시조 한 숨결로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8 91
321 시조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4 91
320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6 92
319 시조 뒤안길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8 92
318 시조 야윈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9 92
317 시조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7 92
316 시조 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7 92
315 시조 유혹誘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3 92
314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9 92
313 시조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2 93
312 시조 오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5 93
311 시조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6 93
310 시조 느티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1 93
309 시조 뼈 마디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1 93
308 시조 독도-실핏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9 94
307 시조 먼저 눕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6 94
306 시조 자하연 팔당공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2 94
305 시조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3 94
304 시조 독도-문패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3 9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