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47-1.png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시어머니 막내가족 조카들과 인사하고
배부른 산이 안고 있는 마을을 뒤로하고
물빛으로 번져오는 고향 길 뒤 따르고

고향산하 흔들며 코로나 팬데믹 겁을 줘도
불감증시대에 죽어가는 심장 깨운 보름달
깃발이 바람을 만나 한바탕 춤을 췄다

누렇게 익어가는 시동생 가족 벼 포기들
풍성한 손수건으로 닦을 수 있는 눈물이다
찬 겨울 아랫목으로 뜨끈뜨끈 덥혀질 터

여름 땡볕 물려놓고 가을 풀벌레 잔치 속
내일의 나를 위해 달리는 상경上京길이
어제의 세월로 입혀져 강물로 흐르겠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3 시조 고운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30 186
342 시조 몽돌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7 185
341 시조 코로나 19 -반갑지 않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7 185
340 시조 깨어나라,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8 185
339 시조 이제 서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4 183
338 시조 두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7 179
337 시조 ​숨은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9 178
336 시조 등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31 176
335 시조 퍼즐 puzzle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5 175
334 시조 코로나 19 – <2021년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비대면 개최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8.21 175
333 시조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2 174
332 시조 내 시詩는 -봄비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4 173
331 시조 아침나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8 172
330 시조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4 172
329 시조 벽화壁畫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4 171
328 시조 젖은 이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7 171
327 시조 부딪힌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4 170
326 시조 펼쳐라,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7 169
325 시조 언 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6 168
324 시조 독도 -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2 16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