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 천숙녀
우리 집 옆 골목에 거푸집을 치고 있다
가로세로 탄탄히 묶고 보온덮개로 씌웠다
안에서 일어나는 일
간섭 말라 이르는지
포크레인 들락이며 헌집은 허물어졌고
움푹 파 놓은 깊은 터에 벽마다 박히는 쇠
뼈마디 새롭게 세웠다
토목공사 중이란다
어떤 집이 세워질까 지켜보는 눈빛들은
바람 따라 한 곳으로 쏠리는 시선들
어제의 터널 지났다
만선 가득할 아침이다
0
아침 / 천숙녀
우리 집 옆 골목에 거푸집을 치고 있다
가로세로 탄탄히 묶고 보온덮개로 씌웠다
안에서 일어나는 일
간섭 말라 이르는지
포크레인 들락이며 헌집은 허물어졌고
움푹 파 놓은 깊은 터에 벽마다 박히는 쇠
뼈마디 새롭게 세웠다
토목공사 중이란다
어떤 집이 세워질까 지켜보는 눈빛들은
바람 따라 한 곳으로 쏠리는 시선들
어제의 터널 지났다
만선 가득할 아침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 | 시조 |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2 | 독도시인 | 2021.08.10 | 105 |
22 | 시조 | 코로나19 - 새로운 손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8 | 79 |
21 | 시조 | 코로나19 -젖은 목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09 | 82 |
20 | 시조 |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08 | 87 |
19 | 시조 | 택배 –집하集荷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2 | 136 |
18 | 시조 | 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9 | 127 |
17 | 시조 | 퍼즐 puzzle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5 | 175 |
16 | 시조 | 편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3 | 147 |
15 | 시조 | 펼쳐라, 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7 | 169 |
14 | 시조 | 풀잎이 되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6 | 220 |
13 | 시조 | 풍경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9 | 87 |
12 | 시조 | 피그말리온 효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0 | 137 |
11 | 시조 | 한 숨결로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8 | 91 |
10 | 시조 |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31 | 224 |
9 | 시조 | 함박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31 | 127 |
8 | 시조 | 호롱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4 | 293 |
7 | 시조 | 환절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3 | 124 |
6 | 시조 | 환한 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24 | 127 |
5 | 시조 | 회원懷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3 | 130 |
4 | 시조 | 훌쩍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2 | 1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