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0.28 13:27

난전亂廛 / 천숙녀

조회 수 1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1.jpg

 

난전亂廛 / 천숙녀


산다는 건 오일장 같아 난전을 펼쳐놓고
난전에서 실랑이벌이며 장을 보는 사람들
그 속에 숨 쉬고 앉은 떨림도 한바구니

놋숟갈로 통감자 갉으시던 어머니가
영근 벼가 누워있는 논둑 길 지나오며
더욱 더 붉은 웃음을 쏟아놓고 돌아보는

가꿔도 거친 밭을 이랑 일궈 고르고 살던
아슬 한 한평생 삶이 눈에 선연 떠오르고
집 찾아 걷는 발걸음 노을 속에 잠겨들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3 시조 코로나 19 -맨드라미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6 100
282 시조 유년시절幼年時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8 100
281 시조 백수白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5 100
280 시조 오월 콘서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5 101
279 시조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8 101
278 시조 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101
277 시조 실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7 101
276 시조 독도獨島 수호의 길 (2)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7.29 101
275 시조 독도-고백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5 102
274 시조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3 102
273 시조 기다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8 103
272 시조 시린 등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7 103
271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2 103
270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0 103
269 시조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7 103
268 시조 내 시詩는 -기름 한 방울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15 104
267 시조 코로나 19 – 갈래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7 104
266 시조 오늘도 나는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6.19 105
265 시조 가지화 可支花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6.17 105
264 시조 독도 -청 댓잎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0 10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