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불면을 베고 눕는 자리 젖은 슬픔 배어있다
골골이 찢긴 가슴 울음 밟고 일어설 때
지독히 매운 고추는 장독에서 삭고 있지
말없는 세상에 들어 말문을 잃었어도
침묵의 행간 사이 말문이 트고 있어
동여 맨 매듭이 풀려 가얏고를 뜯는 손
토혈吐血 같은 한恨 맺힘은 속 바닥 깊이 긁어내고
지우지 못한 설움은 도르래가 감아올려
지친 몸 마음 세운 뒤 초목으로 청청하길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알게 되지
희미한 등촉 꺼진 밤이 얼마나 춥고 적막한지
곧은 뜻 편지함에 담아 새 생명生命 씨앗 뿌리는 일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03 | 시조 |
청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4 | 100 |
| 102 | 시조 |
넝쿨장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2 | 100 |
| 101 | 시조 |
코로나 19 -맨드라미 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6 | 100 |
| 100 | 시조 |
유년시절幼年時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8 | 100 |
| 99 | 시조 |
백수白壽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5 | 100 |
| 98 | 시조 |
코로나 19-낮은 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5 | 99 |
| 97 | 시조 |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7 | 99 |
| 96 | 시조 |
내 시詩는 -파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6 | 98 |
| 95 | 시조 |
선線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4 | 98 |
| 94 | 시조 |
코로나 19 –죽비竹篦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03 | 98 |
| 93 | 시조 |
이 가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6 | 98 |
| 92 | 시조 |
2019년 4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0 | 97 |
| 91 | 시조 |
코로나 19 -아침 햇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05 | 97 |
| 90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11 | 97 |
| 89 | 시조 |
고백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8 | 96 |
| 88 | 시조 |
삼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8 | 96 |
| 87 | 시조 |
묵정밭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9 | 96 |
| 86 | 시조 | 영원한 독도인 “최종덕”옹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8 | 96 |
| 85 | 시조 |
희망希望
|
독도시인 | 2024.02.19 | 96 |
| 84 | 시조 |
육필 향기香氣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3 | 9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