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6d48a6a5d8452381baf7eb47b940c08adc34c66b.jpg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불면을 베고 눕는 자리 젖은 슬픔 배어있다

골골이 찢긴 가슴 울음 밟고 일어설 때

지독히 매운 고추는 장독에서 삭고 있지

말없는 세상에 들어 말문을 잃었어도

침묵의 행간 사이 말문이 트고 있어

동여 맨 매듭이 풀려 가얏고를 뜯는 손

토혈吐血 같은 한恨 맺힘은 속 바닥 깊이 긁어내고

지우지 못한 설움은 도르래가 감아올려

지친 몸 마음 세운 뒤 초목으로 청청하길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알게 되지

희미한 등촉 꺼진 밤이 얼마나 춥고 적막한지

곧은 뜻 편지함에 담아 새 생명生命 씨앗 뿌리는 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 시조 독도獨島-너는 장군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31 125
102 시조 독도獨島 칙령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4 125
101 시조 독도獨島 수호의 길 (2)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7.29 101
100 시조 독도獨島 -탐방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5 149
99 시조 독도獨島 - 나의사랑은 독도란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6 80
98 시조 독도-실핏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9 94
97 시조 독도-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6 160
96 시조 독도-문패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3 94
95 시조 독도-고백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5 102
94 시조 독도, 너를 떠 올리면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1.23 116
93 시조 독도 수호의 길 (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8 66
92 시조 독도 너를 떠올리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0 120
91 시조 독도 -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2 168
90 시조 독도 -춤사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1 119
89 시조 독도 -청 댓잎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0 105
88 시조 독도 -울타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4 68
87 시조 독도 -안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7 148
86 시조 독도 -나의 전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2 79
85 시조 독도 - 화난마음 갈앉히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30 84
84 시조 도예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2 152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