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묵화.png

 

코로나 19 -수묵화水墨畵 / 천숙녀


다 끓긴 인연 찾는 푸른 인광燐光 일어섰다
더듬어 꿈 깁는 손 한 생애를 투시 하여
내 음각(陰刻) 눈물 꽃피워 수묵화로 앉히는 밤

습진 기억 속에는 아린 피 녹아있다
속눈물 닦으면서 밤새도록 키워가는
뜨겁게 떨군 눈물로 동그라미 그리는 손

섬광(蟾光)으로 꽂혀 질 은밀한 반란(反亂)이다
무시로 내 달리는 마음 입 굳게 다물고서
소리 내 우는 네 설움 여태껏 몰랐었다

그리도 많은 사연을 한 대궁에 짊어지고
분출(噴出)하는 뜨거운 욕구(欲求) 꾹꾹 눌러 앉히면서
무쇠 솥 떡시루 얹어 뜸들이고 있을 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3 시조 한 숨결로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8 91
322 시조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4 91
321 시조 분갈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7 91
320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6 92
319 시조 야윈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9 92
318 시조 유혹誘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3 92
317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9 92
316 시조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2 93
315 시조 오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5 93
314 시조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6 93
313 시조 느티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1 93
312 시조 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7 93
311 시조 독도-실핏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9 94
310 시조 뒤안길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8 94
309 시조 먼저 눕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6 94
308 시조 자하연 팔당공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2 94
307 시조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3 94
306 시조 독도-문패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3 94
305 시조 카페에서 만나는 문우文友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6 95
304 시조 뼈 마디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1 9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