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람 / 천숙녀
누군가
빈방에
물빛 벽지 바르네
두터운 창 가르며 눕는 저 달 모습으로
성심껏 동양화 한 폭 그려주고 있었네
질 긴
목숨 하나
끌고 밀어 당길 때
저무는 언덕에서 불사르는 그대 손길
그리움 화음으로 받쳐 불러주는 노랫소리
하늘을
씻고 닦아
물소리 심겠다
마주 보아 가슴 치는 실바람 이름 얹어
외줄의 쓸쓸한 허기 시(詩) 한편을 빚겠다
실바람 / 천숙녀
누군가
빈방에
물빛 벽지 바르네
두터운 창 가르며 눕는 저 달 모습으로
성심껏 동양화 한 폭 그려주고 있었네
질 긴
목숨 하나
끌고 밀어 당길 때
저무는 언덕에서 불사르는 그대 손길
그리움 화음으로 받쳐 불러주는 노랫소리
하늘을
씻고 닦아
물소리 심겠다
마주 보아 가슴 치는 실바람 이름 얹어
외줄의 쓸쓸한 허기 시(詩) 한편을 빚겠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63 | 시조 | 복수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2 | 132 |
362 | 시조 |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3 | 119 |
361 | 시조 | 청국장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4 | 112 |
360 | 시조 | 눈물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5 | 133 |
359 | 시조 | 국민 문화유산 보물1호, 숨 터 조견당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2.16 | 116 |
» | 시조 | 실바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7 | 101 |
357 | 시조 | 뒤안길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2.18 | 94 |
356 | 시조 | 물소리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9 | 157 |
355 | 시조 | 독도 너를 떠올리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0 | 122 |
354 | 시조 | 동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2 | 136 |
353 | 시조 | 동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3 | 199 |
352 | 시조 | 건강한 인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4 | 122 |
351 | 시조 | 우리 사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6 | 163 |
350 | 시조 | 중심(中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7 | 115 |
349 | 시조 | 삼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8 | 96 |
348 | 시조 | 서성이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1 | 152 |
347 | 시조 | 장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2 | 115 |
346 | 시조 |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3 | 150 |
345 | 시조 |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3.04 | 112 |
344 | 시조 | 고사리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3.05 | 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