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1.25 14:59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조회 수 7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Resized_20200527_161346.jpeg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고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1.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2. 안개 / 천숙녀

  3. 귀 울림 / 천숙녀

  4. 영원한 독도인 “최종덕”옹 / 천숙녀

  5. 분갈이 / 천숙녀

  6. 벌거숭이 / 천숙녀

  7. 유혹誘惑 / 천숙녀

  8. 결혼기념일 結婚紀念日 / 천숙녀

  9. 아득히 먼 / 천숙녀

  10. 뒤안길 / 천숙녀

  11.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12. 코로나 19 -수묵화水墨畵 / 천숙녀

  13.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14. 자하연 팔당공원 / 천숙녀

  15. 코로나 19-낮은 길 / 천숙녀

  16.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17. 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18. 지우개 / 천숙녀

  19. 카페에서 만나는 문우文友들 / 천숙녀

  20. 뼈 마디들 / 천숙녀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