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람 / 천숙녀
누군가
빈방에
물빛 벽지 바르네
두터운 창 가르며 눕는 저 달 모습으로
성심껏 동양화 한 폭 그려주고 있었네
질 긴
목숨 하나
끌고 밀어 당길 때
저무는 언덕에서 불사르는 그대 손길
그리움 화음으로 받쳐 불러주는 노랫소리
하늘을
씻고 닦아
물소리 심겠다
마주 보아 가슴 치는 실바람 이름 얹어
외줄의 쓸쓸한 허기 시(詩) 한편을 빚겠다
실바람 / 천숙녀
누군가
빈방에
물빛 벽지 바르네
두터운 창 가르며 눕는 저 달 모습으로
성심껏 동양화 한 폭 그려주고 있었네
질 긴
목숨 하나
끌고 밀어 당길 때
저무는 언덕에서 불사르는 그대 손길
그리움 화음으로 받쳐 불러주는 노랫소리
하늘을
씻고 닦아
물소리 심겠다
마주 보아 가슴 치는 실바람 이름 얹어
외줄의 쓸쓸한 허기 시(詩) 한편을 빚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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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1.25 | 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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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05 | 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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