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나래시조.png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부유하듯 떠도는 오늘의 흐름 속에

진실의 수맥(水脈) 찾아 고개를 휘돌다가

한줌의 사유 짚으며 보도블록을 세어본다

씨앗의 파종은 짓눌림으로 촉이 트고

발아(發芽)하고 싹이 터 꽃 대궁 밀어 올린 환한 꽃

신 새벽 맑은 눈빛 되어 반짝이고 있구나

장수가 짊어질 커다란 붓이되어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벌 밭에서

씨앗과 씨 톨이 되어 팍팍한 흙 두드렸다

혈맥血脈의 얼 부여잡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저마다의 발자국들 쇠기둥 축으로 박으면서

축적된 흔적을 모아 새 지평(地平)을 열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3 시조 깨어나라,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8 185
342 시조 고운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30 184
341 시조 이제 서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4 183
340 시조 빈터 / 천숙녀 독도시인 2022.03.06 183
339 시조 코로나 19 -반갑지 않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7 182
338 시조 ​숨은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9 178
337 시조 두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7 177
336 시조 등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31 176
335 시조 퍼즐 puzzle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5 175
334 시조 코로나 19 – <2021년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비대면 개최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8.21 174
333 시조 내 시詩는 -봄비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4 172
332 시조 아침나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8 172
» 시조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4 172
330 시조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2 172
329 시조 젖은 이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7 171
328 시조 부딪힌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4 170
327 시조 독도 -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2 168
326 시조 언 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6 167
325 시조 펼쳐라,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7 167
324 시조 벽화壁畫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4 16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