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나래시조.png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부유하듯 떠도는 오늘의 흐름 속에

진실의 수맥(水脈) 찾아 고개를 휘돌다가

한줌의 사유 짚으며 보도블록을 세어본다

씨앗의 파종은 짓눌림으로 촉이 트고

발아(發芽)하고 싹이 터 꽃 대궁 밀어 올린 환한 꽃

신 새벽 맑은 눈빛 되어 반짝이고 있구나

장수가 짊어질 커다란 붓이되어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벌 밭에서

씨앗과 씨 톨이 되어 팍팍한 흙 두드렸다

혈맥血脈의 얼 부여잡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저마다의 발자국들 쇠기둥 축으로 박으면서

축적된 흔적을 모아 새 지평(地平)을 열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 시조 내 시詩는 -여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2 129
62 시조 내 시詩는 -아무도 모르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7 105
61 시조 내 시詩는 -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0 95
60 시조 내 시詩는 -봄비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4 150
59 시조 내 시詩는 -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3 100
58 시조 내 시詩는 -독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1 106
57 시조 내 시詩는 -기름 한 방울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15 94
56 시조 내 시詩는 -그리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9 43
55 시조 내 삶의 시詩를 찾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7 47
54 시조 낮게 사는 지하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3 117
53 시조 난전亂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8 97
52 시조 낙장落張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2.02.06 78
51 시조 낙법落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9 195
50 시조 나팔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0 59
49 시조 나목(裸木)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0 53
48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8 93
47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6 118
46 시조 꽃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5 115
45 시조 꽃 무릇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30 230
44 시조 깨어나라,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8 163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