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3.24 11:32

환한 꽃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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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꽃.jpg

 

환한 꽃 / 천숙녀

 

상봉동 독도사관에도 별이 뜰 수 있을까

건조한 머릿결 참빗으로 빗겨본다

짠 눈물 목구멍으로

참 많이도 삼켰잖아

숲으로 날고 싶은 새 푸드득 날아올라

표정 잃은 얼굴에도 입 꼬리 올라가고

손마디 새기는 나이테

살 속 깊이 박혀있다


  1.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2. 빈터 / 천숙녀

  3. 봄 / 천숙녀

  4. 거울 앞에서 / 천숙녀

  5. 봄볕 / 천숙녀

  6. DMZ 비무장 지대 / 천숙녀

  7. 3월의 노래 / 천숙녀

  8. 귀 울림 / 천숙녀

  9.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10.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 천숙녀

  11. 연(鳶) / 천숙녀

  12. 펼쳐라, 꿈 / 천숙녀

  13.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14. 기도처 / 천숙녀

  15. 나목(裸木) / 천숙녀

  16. 들풀 . 1 / 천숙녀

  17. 들풀 . 2 / 천숙녀

  18. 환한 꽃 / 천숙녀

  19. 어디쯤 / 천숙녀

  20. 눈물로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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