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4.03 13:40

아침 / 천숙녀

조회 수 7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아침.jpg

 

아침 / 천숙녀

 

우리 집 옆 골목에 거푸집을 치고 있다

가로세로 탄탄히 묶고 보온덮개로 씌웠다

안에서 일어나는 일

간섭 말라 이르는지

 

포크레인 들락이며 헌집은 허물어졌고

움푹 파 놓은 깊은 터에 벽마다 박히는 쇠

뼈마디 새롭게 세웠다

토목공사 중이란다

 

어떤 집이 세워질까 지켜보는 눈빛들은

바람 따라 한 곳으로 쏠리는 시선들

어제의 터널 지났다

만선 가득할 아침이다

                                         

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 시조 독도獨島 - 나의사랑은 독도란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6 77
22 시조 옛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1 76
21 시조 나목(裸木)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0 75
20 시조 등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30 75
19 시조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2 75
18 시조 코로나 19 –택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2 75
17 시조 그립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4 75
16 시조 물봉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9 74
» 시조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3 74
14 시조 들풀 . 2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2 74
13 시조 코로나 19 – 기다림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7 73
12 시조 코로나 19 –개천절開天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2 73
11 시조 오늘도 독도시인 2024.03.10 72
10 시조 등나무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8 72
9 시조 열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1 72
8 시조 3월의 노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2 71
7 시조 어디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5 68
6 시조 내 시詩는 -그리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9 68
5 시조 독도 -울타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4 68
4 시조 못 짜본 베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0 67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