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4.09 13:40

야윈 몸 / 천숙녀

조회 수 7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야윈 몸.jpg

 

 

야윈 몸 / 천숙녀

 

풀지 못한 매듭 있어 입술 문을 닫았다

발 뻗고 싶었지만 웅크린 채 잠드는 밤

여태껏 살아 온 날들 손금으로 박혔다

세속의 무대에 올라 지휘봉 휘두른 손

눈 뜨고도 짚은 허방 스러지는 거품 일 뿐

발끝에 목숨 꽂는 날 먼저 눕던 야윈 몸

미처 못 푼 매듭 줄은 선반 위에 올려놓고

실타래 풀어가듯 느릿느릿 걷다보면

숨죽여 울었던 날이 벼린 작두날 같이 시퍼렇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3 시조 오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8 89
242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8 89
241 시조 어제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7 89
240 시조 오늘도 나는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6.19 90
239 시조 내 시詩는 -파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6 90
238 시조 실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7 91
237 시조 시린 등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7 91
236 시조 내일來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5 91
235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9 91
234 시조 실 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4 91
233 시조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3 91
232 시조 안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1 92
231 시조 DMZ 비무장 지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1 92
230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2 93
229 시조 독도 -청 댓잎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0 93
228 시조 코로나 19 -숲의 몸짓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9 93
227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5 93
226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6 93
225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8 93
224 시조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8 94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