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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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 시조 |
오월 콘서트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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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6.05 | 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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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이 되어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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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6.06 | 201 |
261 | 시조 |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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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찔레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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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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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에게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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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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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화 可支花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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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6.17 | 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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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나무 꽃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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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6.18 | 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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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 시조 |
등燈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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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6.20 | 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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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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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6.21 | 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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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가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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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6.22 | 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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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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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6.23 | 74 |
244 | 시조 |
공空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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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6.24 | 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