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6.06 11:20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조회 수 1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뻗는다.png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3 시조 바람의 머리카락-홍성란 미주문협관리자 2016.11.02 550
382 시조 575 돌 한글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8 444
381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1 417
380 시조 동안거冬安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3 368
379 시조 그리움 5題 son,yongsang 2015.09.26 364
378 시조 年賀狀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12.31 283
377 시조 흑백사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5 280
376 시조 <제30회 나래시조문학상 심사평> file 독도시인 2021.07.09 261
375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9 247
374 시조 호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4 239
373 시조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4 239
372 시조 처진 어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7 230
371 시조 꽃 무릇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30 230
370 시조 복수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3 230
369 시조 들풀 . 1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1 226
368 시조 서성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4.01 223
367 시조 빈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7 211
366 시조 손을 씻으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3 207
365 시조 코로나 19 –76주년 광복절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5 202
364 시조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1 19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