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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떠나고 싶어 옷자락을 적시는 비이거나
갈대숲에 쌓이는 눈이거나
내 중년 안고 떠나는
저 하늘 구름도 좋아

동남쪽에서 와 서북으로 날아가는 건들바람이어도
다시 꽃으로 피울 수 있는 넋이었음 좋겠네
얼이면 더욱 좋을 거야
오늘 하루도 환하게 미소 짓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3 시조 담보擔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0 147
» 시조 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3 144
321 시조 어머니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9 144
320 시조 서성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1 144
319 시조 종자種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4 144
318 시조 코로나 19 – 시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6 143
317 시조 펼쳐라,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7 142
316 시조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6 141
315 시조 봄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0 141
314 시조 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7 140
313 시조 독도 -안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7 140
312 시조 십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6 140
311 시조 도예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2 139
310 시조 일주문一柱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8 139
309 시조 벽화壁畫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4 137
308 시조 방출放出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9 137
307 시조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3 134
306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9 133
305 시조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2 133
304 시조 몽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0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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