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6.23 10:58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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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요.jpg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자존(自存)의 이름 얹어 뼈대 하나 세우셨네
억새 떼 몸 부비며 지켜온 시간의 구릉
달뜨는
호흡까지도
누르고 또 눌렀었다

울리는 종소리에 새 문을 활짝 열고
우주를 품어 안고 정심세계正心世界 걷고 있다
닭 울음
여명을 쫓아
튕겨 오른 빛 부심

질곡桎梏의 자국마다 푸른 혈(血) 돌게 했다
속살 깊이 파고드는 천년의 운기雲氣 당겨
불 무덤
가르며 일어선
푸른 부활 명장明匠이여


  1. 오월 콘서트 / 천숙녀

  2. 풀잎이 되어 / 천숙녀

  3.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4. 그대를 만나면 / 천숙녀

  5. 풍경 / 천숙녀

  6. 비 / 천숙녀

  7. <저울로 달 수 없는 묵직한 선물> / 민병찬

  8. 넝쿨찔레 / 천숙녀

  9. 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10.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11. 뿌리에게 / 천숙녀

  12.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13. 가지화 可支花 / 천숙녀

  14. 등나무 꽃 / 천숙녀

  15. 오늘도 나는 / 천숙녀

  16. 등燈 / 천숙녀

  17.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 / 천숙녀

  18. 도예가 / 천숙녀

  19.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20. 공空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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