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자존(自存)의 이름 얹어 뼈대 하나 세우셨네
억새 떼 몸 부비며 지켜온 시간의 구릉
달뜨는
호흡까지도
누르고 또 눌렀었다
울리는 종소리에 새 문을 활짝 열고
우주를 품어 안고 정심세계正心世界 걷고 있다
닭 울음
여명을 쫓아
튕겨 오른 빛 부심
질곡桎梏의 자국마다 푸른 혈(血) 돌게 했다
속살 깊이 파고드는 천년의 운기雲氣 당겨
불 무덤
가르며 일어선
푸른 부활 명장明匠이여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자존(自存)의 이름 얹어 뼈대 하나 세우셨네
억새 떼 몸 부비며 지켜온 시간의 구릉
달뜨는
호흡까지도
누르고 또 눌렀었다
울리는 종소리에 새 문을 활짝 열고
우주를 품어 안고 정심세계正心世界 걷고 있다
닭 울음
여명을 쫓아
튕겨 오른 빛 부심
질곡桎梏의 자국마다 푸른 혈(血) 돌게 했다
속살 깊이 파고드는 천년의 운기雲氣 당겨
불 무덤
가르며 일어선
푸른 부활 명장明匠이여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63 | 시조 | 오월 콘서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5 | 114 |
262 | 시조 | 풀잎이 되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6 | 227 |
261 | 시조 |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7 | 219 |
260 | 시조 | 그대를 만나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8 | 116 |
259 | 시조 | 풍경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9 | 96 |
258 | 시조 | 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0 | 136 |
257 | 시조 | <저울로 달 수 없는 묵직한 선물> / 민병찬 | 독도시인 | 2021.06.11 | 126 |
256 | 시조 | 넝쿨찔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2 | 115 |
255 | 시조 | 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3 | 162 |
254 | 시조 |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4 | 96 |
253 | 시조 | 뿌리에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5 | 220 |
252 | 시조 |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6 | 163 |
251 | 시조 | 가지화 可支花 / 천숙녀 2 | 독도시인 | 2021.06.17 | 108 |
250 | 시조 | 등나무 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8 | 89 |
249 | 시조 | 오늘도 나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9 | 107 |
248 | 시조 | 등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0 | 66 |
247 | 시조 |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1 | 140 |
246 | 시조 | 도예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2 | 159 |
» | 시조 |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3 | 100 |
244 | 시조 | 공空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4 | 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