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8.10 11:26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조회 수 105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불씨.jpg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3 시조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4 172
122 시조 똬리를 틀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6 147
121 시조 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7 148
120 시조 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2 152
119 시조 등나무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8 76
118 시조 등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31 176
117 시조 등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30 75
116 시조 등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0 64
115 시조 들풀 . 2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2 74
114 시조 들풀 . 1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1 245
113 시조 뒷모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6 166
112 시조 뒤안길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8 91
111 시조 두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7 177
110 시조 동안거冬安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3 388
109 시조 동백 / 천숙녀 독도시인 2022.01.24 118
108 시조 동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3 197
107 시조 동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2 135
106 시조 동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5 126
105 시조 독도칙령기념일獨島勅令紀念日이어야 한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5 117
104 시조 독도수호 언택트 마라톤대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3 123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