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시조
2021.08.10 11:26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조회 수 105 추천 수 0 댓글 2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83 | 시조 |
중심(中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7 | 115 |
| 282 | 시조 |
중심(中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2 | 196 |
| 281 | 시조 |
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7 | 89 |
| 280 | 시조 |
종자種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4 | 160 |
| 279 | 시조 |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
|
독도시인 | 2022.02.27 | 139 |
| 278 | 시조 |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3 | 94 |
| 277 | 시조 |
젖은 이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7 | 171 |
| 276 | 시조 |
점촌역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9 | 195 |
| 275 | 시조 |
장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2 | 113 |
| 274 | 시조 |
잡초雜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5 | 127 |
| 273 | 시조 |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5 | 113 |
| 272 | 시조 |
자하연 팔당공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2 | 94 |
| 271 | 시조 |
일주문一柱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8 | 155 |
| 270 | 시조 |
이제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4 | 136 |
| 269 | 시조 |
이제 서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4 | 183 |
| 268 | 시조 |
이 가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6 | 96 |
| 267 | 시조 |
육필 향기香氣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3 | 95 |
| 266 | 시조 |
유혹誘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3 | 92 |
| 265 | 시조 |
유월 오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31 | 77 |
| 264 | 시조 |
유년시절幼年時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8 | 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