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아침해.jpg

 

코로나-19 - 외압外壓 속에서도 / 천숙녀


서슬퍼런 외압外壓의 봉인 누가 풀어 놓았을까
가시처럼 뚫고 나오는 공포의 코로나
활화산活火山 겁없는 분출
초토화된 삶의 밭

어둠을 곱씹는 고독한 순례의 길
돌보지 못한 밭뙤기엔 잡초들만 무성하다
뒤틀린 일상을 세워
잡풀뿌리 뽑아야지

가슴팍 어딘가에 숨어 가만히 뜨는 눈
소망을 펼쳐오는 화신花信의 모습으로
신새벽 닭 울음 소리
동창을 두드렸다

비로소 몸을 푸는 아침 해 눈 시리다
한 목청 뽑아내며 치마끈을 풀더니
제 색깔 수를 놓으며
신명난 살풀이 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3 시조 코로나19 -젖은 목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9 58
362 시조 코로나19 - 새로운 손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8 53
361 시조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0 80
360 시조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4 78
» 시조 코로나-19 - 외압外壓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1 67
358 시조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2 49
357 시조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4 52
356 시조 코로나 19-맏형이 동생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8 107
355 시조 코로나 19-낮은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5 66
354 시조 코로나 19- 가을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9 102
353 시조 코로나 19 –택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2 47
352 시조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6 70
351 시조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8 81
350 시조 코로나 19 –죽비竹篦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3 82
349 시조 코로나 19 –종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5 130
348 시조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4 122
347 시조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2 133
346 시조 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7 99
345 시조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2 63
344 시조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3 6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