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8.19 13:59

코로나 19 -숲의 몸짓 / 천숙녀

조회 수 1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숲의 몸짓.jpg

 

코로나 19 -숲의 몸짓 / 천숙녀


​질펀한 추억(追憶)을 꺼내 침목(枕木)으로 밟아간다
영혼의 닻 내려놓을 엉킨타래 푸는 하루
발효된 와인한잔이 뿌리를

홀연히 깨어난 꽃, 손 내밀면 웃어줄까
풀빛보다 더 진한 그리움을 쌓고 있다
소낙비 우레를 쏟아 가슴 비 적시던 날

탄탄한 줄 알았지만 헐거워진 뼈마디
해 뜨면 그 안에 살아 꿈틀거리는 세포들
씨앗 촉 터트리더니
마음 칩(蟄)도 깨웠다

심지 돋운 무늬 결엔 푸른 기운 가득하다
짙은 생피 쏟으면서 수혈 하듯 적셔볼까
겹겹이 무늬 진 속살
숲의 몸짓 일 어 선 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3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7 113
222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6 113
221 시조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5 114
220 시조 내 시詩는 -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0 114
219 시조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30 114
218 시조 깊은 계절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6 114
217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8 114
216 시조 중심(中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7 115
215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3 115
214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6 115
213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4 115
212 시조 독도獨島 칙령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4 115
211 시조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2 115
210 시조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7 115
209 시조 독도, 너를 떠 올리면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1.23 116
208 시조 국민 문화유산 보물1호, 숨 터 조견당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6 116
» 시조 코로나 19 -숲의 몸짓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9 116
206 시조 짓밟히더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30 117
205 시조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1 117
204 시조 코로나 19 –가을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8 117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