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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낮게 낮 게 흐르리라 강물처럼 여 여 히
나뭇가지 후려치니 떨구어져 뒹구는 잎
비 맞은 나무벤치가 푹 젖어 있는 몰골

멈춰선 발걸음 언제까지 제자리걸음일까
코로나 백신 만들어도 변이되는 되돌이표
새롭게 생겨난 이름 베타 델타 알파라고

상처 난 마음 갈피 흥건히 고인 핏물
은닉隱匿하는 육신들 헹굼으로 펼쳐널고
흑싸리 껍데기 같은 허물쯤은 벗어야지

눈 뜬 채 묻혀있는 정신 줄 다시 세워
언제쯤 종식될지 몰라 치명 율 낮춰가며
속 깊은 많은 사연들 스스로 아물 이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 시조 기다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8 75
» 시조 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74
81 시조 자하연 팔당공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2 74
80 시조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6 74
79 시조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3 73
78 시조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3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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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시조 귀 울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3 72
73 시조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7 72
72 시조 지우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0 72
71 시조 아득히 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4 72
70 시조 코로나 19-낮은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5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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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시조 뼈 마디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1 71
66 시조 다시한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0 70
65 시조 놓친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7 70
64 시조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7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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