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둑길.jpg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묵은 상처 도 지는 가 어김없이 가을 온 다
끝 간 데 없는 들판과 강물 따라 걸었지
하현달 눈꼬리 매달려 초랑초랑 뜨는 별

사방을 휘둘러봐도 재잘대던 우리 없어
오래도록 풀리지 않을 비밀 같은 부재의 숲
귓전에
닿던 속삭임
혈관타고 흐르는데

어렵사리 뿌리내리느라 힘겨웠을 터였지
누가 누구의 힘줄 짓밟을 수 있을까
차라리 들녘 둑길에 앉을자리 잡았다

밤 오면 날 밝기를 아침 오면 저녁때까지
오늘 하루 헛되이 보낼 순 없는 거다
그토록
살고파 했던
어제의 나自我였으니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3 시조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1 136
122 시조 피그말리온 효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0 136
121 시조 성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4 136
120 시조 이제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4 136
119 시조 우리 사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5 137
118 시조 맨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6 137
117 시조 너에게 기대어 한여름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2 138
116 시조 불끈 솟아도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1 138
115 시조 덫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8 138
114 시조 코로나 19 –교외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0 138
113 시조 만추晩秋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03 138
112 시조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 file 독도시인 2022.02.27 139
111 시조 귀한 책이 있습니다 file 독도시인 2022.03.01 139
110 시조 내 시詩는 -여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2 140
109 시조 거미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7 140
108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5 140
107 시조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3 141
106 시조 코로나 19 - 숲 답기 위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141
105 시조 코로나 19 – 낙엽落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9 142
104 시조 비켜 앉았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9 143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