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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31 13:49

코로나 19 – 꽃단장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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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부쟁이.jpg

 

코로나 19 – 꽃단장 / 천숙녀


초점 잃은 시선 방향을 잃은 촉각
한 뼘씩 늘어나는 델타변이 확진 자 수
세상은 유리벽에 부딪쳐 앓고 있는 몸살 중

너무 얇은 생 이었나 너무 얇아 터져버린
푸른 살의殺意 몰매 맞아도 벌떡 다시 일어나는
명줄에 매달린 기도가 저 하늘에 닿았을까?

서산 해 지고나면 처마 끝에 등불 걸고
명치끝 저리더라도 홀로 깨어 울지 마라
속 엣 것 다 비워놓고 달빛 당겨 앉혀라

바싹 마른 풀 더미에 울컥 쏟는 달거리
피돌기가 선명한 초록 꿈 건지러간다
풀 섶에
얼굴 내 밀고
꽃단장 바쁜 쑥부쟁이


  1.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2. 코로나 19 -무탈無頉 / 천숙녀

  3. 코로나19 - 새로운 손님 / 천숙녀

  4. 코로나 19 – 접혔던 무릎 세워 / 천숙녀

  5.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6. 코로나 19 – 꽃단장 / 천숙녀

  7. 코로나 19 -수묵화水墨畵 / 천숙녀

  8.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9. 코로나 19 –죽비竹篦 / 천숙녀

  10. 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11. 코로나 19 -아침 햇살 / 천숙녀

  12.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13. 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14.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15. 코로나 19- 가을 오면 / 천숙녀

  16. 코로나 19 –교외선 / 천숙녀

  17. 코로나 19 –깊은 강 / 천숙녀

  18. 코로나 19 –택배 / 천숙녀

  19. 코로나 19 –꿈길에서 / 천숙녀

  20.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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