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묵화.png

 

코로나 19 -수묵화水墨畵 / 천숙녀


다 끓긴 인연 찾는 푸른 인광燐光 일어섰다
더듬어 꿈 깁는 손 한 생애를 투시 하여
내 음각(陰刻) 눈물 꽃피워 수묵화로 앉히는 밤

습진 기억 속에는 아린 피 녹아있다
속눈물 닦으면서 밤새도록 키워가는
뜨겁게 떨군 눈물로 동그라미 그리는 손

섬광(蟾光)으로 꽂혀 질 은밀한 반란(反亂)이다
무시로 내 달리는 마음 입 굳게 다물고서
소리 내 우는 네 설움 여태껏 몰랐었다

그리도 많은 사연을 한 대궁에 짊어지고
분출(噴出)하는 뜨거운 욕구(欲求) 꾹꾹 눌러 앉히면서
무쇠 솥 떡시루 얹어 뜸들이고 있을 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3 시조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0 124
222 시조 못 짜본 베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0 67
221 시조 몽돌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7 185
220 시조 몽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0 147
219 시조 무너져 내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9 133
218 시조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9 125
217 시조 무지개 뜨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8 109
216 시조 묵정밭 / 천숙녀 3 file 독도시인 2021.02.03 165
215 시조 묵정밭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9 94
214 시조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1 136
213 시조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8 109
212 시조 물봉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9 74
211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9 142
210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5 205
209 시조 물음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4 79
208 시조 민들레 홀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1 85
207 시조 바닥보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31 79
206 시조 바람의 머리카락-홍성란 미주문협관리자 2016.11.02 575
205 시조 반성反省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2 159
204 시조 방출放出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9 161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