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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수묵화水墨畵 / 천숙녀


다 끓긴 인연 찾는 푸른 인광燐光 일어섰다
더듬어 꿈 깁는 손 한 생애를 투시 하여
내 음각(陰刻) 눈물 꽃피워 수묵화로 앉히는 밤

습진 기억 속에는 아린 피 녹아있다
속눈물 닦으면서 밤새도록 키워가는
뜨겁게 떨군 눈물로 동그라미 그리는 손

섬광(蟾光)으로 꽂혀 질 은밀한 반란(反亂)이다
무시로 내 달리는 마음 입 굳게 다물고서
소리 내 우는 네 설움 여태껏 몰랐었다

그리도 많은 사연을 한 대궁에 짊어지고
분출(噴出)하는 뜨거운 욕구(欲求) 꾹꾹 눌러 앉히면서
무쇠 솥 떡시루 얹어 뜸들이고 있을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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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시조 코로나 19 –벽화(壁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4 146
342 시조 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4 89
341 시조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6 108
340 시조 코로나 19 –꿈길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3 122
339 시조 코로나 19 –깊은 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1 106
338 시조 코로나 19 –교외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0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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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길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9.19 151
333 시조 코로나 19 –개천절開天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2 74
332 시조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5 133
331 시조 코로나 19 –가을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8 117
330 시조 코로나 19 –76주년 광복절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5 230
329 시조 코로나 19 – 출근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30 136
328 시조 코로나 19 – 접혔던 무릎 세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9 209
327 시조 코로나 19 – 여행旅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3 82
326 시조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7 99
325 시조 코로나 19 – 시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6 159
324 시조 코로나 19 – 비상飛上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4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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