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묵화.png

 

코로나 19 -수묵화水墨畵 / 천숙녀


다 끓긴 인연 찾는 푸른 인광燐光 일어섰다
더듬어 꿈 깁는 손 한 생애를 투시 하여
내 음각(陰刻) 눈물 꽃피워 수묵화로 앉히는 밤

습진 기억 속에는 아린 피 녹아있다
속눈물 닦으면서 밤새도록 키워가는
뜨겁게 떨군 눈물로 동그라미 그리는 손

섬광(蟾光)으로 꽂혀 질 은밀한 반란(反亂)이다
무시로 내 달리는 마음 입 굳게 다물고서
소리 내 우는 네 설움 여태껏 몰랐었다

그리도 많은 사연을 한 대궁에 짊어지고
분출(噴出)하는 뜨거운 욕구(欲求) 꾹꾹 눌러 앉히면서
무쇠 솥 떡시루 얹어 뜸들이고 있을 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 시조 묵정밭 / 천숙녀 3 file 독도시인 2021.02.03 165
62 시조 여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3 165
61 시조 뒷모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6 166
60 시조 언 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6 168
59 시조 펼쳐라,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7 168
58 시조 독도 -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2 168
57 시조 벽화壁畫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4 168
56 시조 부딪힌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4 170
55 시조 젖은 이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7 171
54 시조 내 시詩는 -봄비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4 172
53 시조 아침나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8 172
52 시조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4 172
51 시조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2 173
50 시조 퍼즐 puzzle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5 175
49 시조 코로나 19 – <2021년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비대면 개최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8.21 175
48 시조 등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31 176
47 시조 두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7 177
46 시조 ​숨은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9 178
45 시조 코로나 19 -반갑지 않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7 182
44 시조 이제 서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4 183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