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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jpg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병이 들었다 손가락 끝 아니면 정강일까
시퍼런 칼날로 썩은 부위 도려낸 다
도려낼 썩은 자리 곁
뜯겨진 생살이다

묵은 상처 도려내야 다시 살 수 있는 거다
참으로 아픈 부재의 시대 문 밖에 서성이다
무응답 점으로 찍어 선線하나 그었다

창살 없는 사각 방에 두 다리 쭉 뻗으며
끝없는 말 풀 수 있는 자유인 되고 나면
어디로
가야만할까
이 시대의 나는


  1. 안개 / 천숙녀

  2. 기도처 / 천숙녀

  3. 한 숨결로 /천숙녀

  4.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5. 분갈이 / 천숙녀

  6. 결혼기념일 結婚紀念日 / 천숙녀

  7. 뒤안길 / 천숙녀

  8. 나팔꽃 / 천숙녀

  9.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10. 뼈 마디들 / 천숙녀

  11. 야윈 몸 / 천숙녀

  12. 느티나무 / 천숙녀

  13. 유혹誘惑 / 천숙녀

  14. 아득히 먼 / 천숙녀

  15. 독도-실핏줄 / 천숙녀

  16.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17. 오후 / 천숙녀

  18.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19. 먼저 눕고 / 천숙녀

  20. 자하연 팔당공원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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