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병이 들었다 손가락 끝 아니면 정강일까
시퍼런 칼날로 썩은 부위 도려낸 다
도려낼 썩은 자리 곁
뜯겨진 생살이다
묵은 상처 도려내야 다시 살 수 있는 거다
참으로 아픈 부재의 시대 문 밖에 서성이다
무응답 점으로 찍어 선線하나 그었다
창살 없는 사각 방에 두 다리 쭉 뻗으며
끝없는 말 풀 수 있는 자유인 되고 나면
어디로
가야만할까
이 시대의 나는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병이 들었다 손가락 끝 아니면 정강일까
시퍼런 칼날로 썩은 부위 도려낸 다
도려낼 썩은 자리 곁
뜯겨진 생살이다
묵은 상처 도려내야 다시 살 수 있는 거다
참으로 아픈 부재의 시대 문 밖에 서성이다
무응답 점으로 찍어 선線하나 그었다
창살 없는 사각 방에 두 다리 쭉 뻗으며
끝없는 말 풀 수 있는 자유인 되고 나면
어디로
가야만할까
이 시대의 나는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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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 시조 |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6 | 121 |
342 | 시조 | 빈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7 | 224 |
341 | 시조 | 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8 | 194 |
340 | 시조 | 거울 앞에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9 | 109 |
339 | 시조 | 봄볕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0 | 157 |
338 | 시조 | DMZ 비무장 지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1 | 104 |
337 | 시조 | 3월의 노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2 | 71 |
336 | 시조 | 귀 울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3 | 82 |
335 | 시조 |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4 | 172 |
334 | 시조 |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5 | 106 |
333 | 시조 | 연(鳶)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3.16 | 121 |
332 | 시조 | 펼쳐라, 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7 | 168 |
331 | 시조 |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8 | 109 |
330 | 시조 | 기도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9 | 90 |
329 | 시조 | 나목(裸木)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3.20 | 75 |
328 | 시조 | 들풀 . 1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3.21 | 245 |
327 | 시조 | 들풀 . 2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22 | 74 |
326 | 시조 | 환한 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24 | 127 |
325 | 시조 | 어디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25 | 68 |
324 | 시조 | 눈물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26 | 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