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42.jpg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세월 냄새 가득한 묵은 궤짝 열었다
퇴색된 문서들 사이 계보系譜가 펼쳐있다
영양 천千
만萬자 리里자 할아버지 손녀
정랑공파 18세손

인의예지仁義藝知 가르치던 아버지 사랑방엔
고요히 전개되는 내밀한 종언縱言있었다
자욱이 피어오르는 무아세계無我世界 여행 길

세월이 힘겨워 삭아빠진 싸리울 따라
꽃말들의 비밀한 침실 문이 열리면
달빛을 다듬이질로 윗목에 펼치는 어머니

고향집 봉당위에 조잘대는 하얀 햇살
고색창연古色蒼然한 지붕엔 청 이끼 붙어살고
이 시대
찢겨진 깃발을
꼼꼼히 깁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3 시조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4 152
222 시조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5 103
221 시조 그-먼 돌섬에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6 153
220 시조 영원한 독도인 “최종덕”옹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7.18 61
219 시조 독도-실핏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9 74
218 시조 독도 -청 댓잎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0 93
217 시조 독도 -춤사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1 112
216 시조 독도 -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2 156
215 시조 독도-문패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3 74
214 시조 독도 -울타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4 53
213 시조 독도-고백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5 83
212 시조 독도-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6 149
211 시조 독도 -안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7 140
210 시조 독도 수호의 길 (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8 50
209 시조 독도獨島 수호의 길 (2)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7.29 79
208 시조 독도 - 화난마음 갈앉히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30 61
207 시조 독도獨島-너는 장군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31 111
206 시조 독도 -나의 전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2 65
205 시조 낮게 사는 지하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3 117
204 시조 독도獨島 -탐방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5 131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