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45.png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고향에서 맞는 아침 양치한 입안처럼
개운한 몸과 마음 들녘만큼 시원했다
구수한 탕국 냄새가 집 안 팍 그득하다

어제 밤엔 실타래 풀고 앉은 귀뚜라미
잠 속으로 들어간 귀 속에까지 따라와
꽉 막힌 귀를 뚫으며 노래를 들려줬다

구순의 시어머니 못 온 자식 언제 보냐며
백신 접종 두 번 맞은 인증 서류 꺼내셨다
고향집 여기는 괜찮다 맑은 공기에 코로나 죽어

과즙 속으로 신선하게 익어가는 꿈이 있네
과실마다 터져 나오는 달디 단 내실의 맛
골고루 풍성해야 할 가을이 여기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3 시조 그-먼 돌섬에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6 159
162 시조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5 113
161 시조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4 164
160 시조 노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3 124
159 시조 가슴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2 143
158 시조 열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1 72
157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0 103
156 시조 <제30회 나래시조문학상 심사평> file 독도시인 2021.07.09 288
155 시조 묵정밭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9 95
154 시조 고백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8 96
153 시조 봄볕 -하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7 121
152 시조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6 129
151 시조 칠월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5 143
150 시조 물음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4 79
149 시조 회원懷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3 130
148 시조 너에게 기대어 한여름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2 138
147 시조 안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1 106
146 시조 짓밟히더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30 118
145 시조 무너져 내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9 133
144 시조 덫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8 138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