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46.jpg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팔월추석 한가위에 맏형 막내 가족들만
입은 꼭 다물고서 가슴으로 전해지는
서로의 비밀코드를 찾아 읽고 들어야했다

아기 타는 유모차를 밀면서 둘러보는
뒷밭에 큰 밤나무 토실한 알밤 줍는 일
고갯길 가을 정원을 가득 채워 놓았다며

뭔 놈의 세상이 일 년이 넘도록 고뿔이냐
길가에 자동차들이 꽉 차도록 오던 집에
마당 안 주차한 자동차 집마다 한두 대다

마음속 상처들 허리 껴안고 재워주는
방마다 어머니 골수 줄줄이 누웠다가
비비추 싱싱한 꽃대를 쑥쑥 밀어 주셨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 시조 한 숨결로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8 90
62 시조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7 90
61 시조 분갈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7 90
60 시조 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7 90
59 시조 결혼기념일 結婚紀念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1 90
58 시조 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1 89
57 시조 2021년 5월 5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4 89
56 시조 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4 89
55 시조 코로나 19 -수묵화水墨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1 88
54 시조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2 88
53 시조 옥수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30 88
52 시조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8 87
51 시조 침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9 87
50 시조 다시한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0 86
49 시조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9 86
48 시조 수채화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4.28 85
47 시조 민들레 홀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1 85
46 시조 놓친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7 85
45 시조 코로나 19 – 방심放心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6 85
44 시조 지우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0 85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