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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 달맞이 꽃 / 천숙녀


초록 바람 싱싱한 꽃대 밀어 올리면
겹겹이 수놓으며 지천에 피던 꽃들도
제 몫의 이름을 달고 집짓기에 바빴다

어느새 들판엔 마른 냄새 풀풀날려
허공에 떠 오르는 달 간절히 그리운지
밤마다 물들어가는 샛노란 달맞이 꽃

살면서 호락호락한 편한 길 어디 있나
스스로 차오르던 창백한 꽃잎들이
어둑한 삶의 지경地境을 환하게 밝혀준다


  1. 코로나 19 – 봉선화 / 천숙녀

  2. 코로나 19 – 방심放心 / 천숙녀

  3. 코로나 19 – 달맞이 꽃 / 천숙녀

  4. 코로나 19 – 낙엽落葉 / 천숙녀

  5.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6. 코로나 19 – 꽃단장 / 천숙녀

  7. 코로나 19 – 기다림 / 천숙녀

  8.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9. 코로나 19 – 갈래 길 / 천숙녀

  10. 코로나 19 – <2021년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비대면 개최 / 천숙녀

  11. 코로나 19 -향기 / 천숙녀

  12. 코로나 19 -예방접종 / 천숙녀

  13. 코로나 19 -아침 햇살 / 천숙녀

  14. 코로나 19 -숲의 몸짓 / 천숙녀

  15. 코로나 19 -수묵화水墨畵 / 천숙녀

  16. 코로나 19 -반갑지 않은 / 천숙녀

  17. 코로나 19 -무탈無頉 / 천숙녀

  18. 코로나 19 -맨드라미 꽃 / 천숙녀

  19. 코로나 19 -국군의 날 / 천숙녀

  20.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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