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9.27 13:14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조회 수 9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52.jpg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하루가 시작되는 일상이 되기 위해
밥줄을 찾아 걷지만 넝쿨로 얽혀진 숲
한시도 숱한 허물을 탓할 수 없는 거다

시를 쓰면 한 끼쯤 굶어도 배가 불러
단풍이 물 져 내릴 때 시심詩心 깨워 흔들면서
어제로 한 켜 쌓으며 내려놓아 살 수 있다

골격 잡아 활자화된 읽힘 글 너울대는
잉크냄새 물씬 풍긴 조간신문 펼쳐들면
투박한 언어의 행간 해 뜨는 아침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 시조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7 152
82 시조 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2 152
81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7 153
80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4 154
79 시조 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3 155
78 시조 일주문一柱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8 155
77 시조 봄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0 157
76 시조 2월 엽서.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1 158
75 시조 코로나 19 – 시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6 158
74 시조 그-먼 돌섬에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6 159
73 시조 독도-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6 159
72 시조 반성反省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2 159
71 시조 종자種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4 160
70 시조 우리 사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6 161
69 시조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6 161
68 시조 방출放出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9 161
67 시조 담보擔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0 162
66 시조 십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6 163
65 시조 어머니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9 164
64 시조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4 164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