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 낙엽落葉 / 천숙녀
가을바람에 우수수지는 일몰日沒의 낙엽落葉들
한 방울 수분까지도 다 쏟아 낸 나무의 살
고춧대 서리 푹 맞아 시들고 앉는 먹먹함도
절묘하게 박혀있던 간절한 토씨들이
세상이 쓰러지며 송두리째 쓸려버려
깊은 밤 들이쉬는 숨 뒤척이며 골몰汨沒이다
수분이 빠져나간 내 몸이 앙상토록
오랜 날 키운 열매 제 갈 길로 굴러가면
기꺼이 밑불 이었다 안으로만 여물인 다
오늘도 지나간 흔적 비빌 숲 열지 못해
묵묵히 찬 겨울 들어 나이테 감다보면
환절기換節期 지나가겠지 아물던 딱지 떨어질겨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43 | 시조 |
퍼즐 puzzle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5 | 147 |
| 242 | 시조 |
뒷모습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6 | 154 |
| 241 | 시조 |
시린 등짝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7 | 91 |
| 240 | 시조 |
덫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8 | 120 |
| 239 | 시조 |
무너져 내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9 | 118 |
| 238 | 시조 |
짓밟히더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30 | 109 |
| 237 | 시조 |
안경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1 | 91 |
| 236 | 시조 |
너에게 기대어 한여름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2 | 117 |
| 235 | 시조 |
회원懷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3 | 114 |
| 234 | 시조 |
물음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4 | 64 |
| 233 | 시조 |
칠월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5 | 121 |
| 232 | 시조 |
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6 | 107 |
| 231 | 시조 |
봄볕 -하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7 | 96 |
| 230 | 시조 |
고백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8 | 84 |
| 229 | 시조 |
묵정밭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9 | 82 |
| 228 | 시조 |
<제30회 나래시조문학상 심사평>
|
독도시인 | 2021.07.09 | 259 |
| 227 | 시조 |
간간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0 | 85 |
| 226 | 시조 |
열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1 | 59 |
| 225 | 시조 |
가슴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2 | 122 |
| 224 | 시조 |
노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3 | 11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