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9.30 12:43

코로나 19 – 출근 길 / 천숙녀

조회 수 10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55.png

 

코로나 19 – 출근 길 / 천숙녀


환승역 상봉역에는 오가는 발길 그득하다
걷다보면 혼자가 아닌 세상 속에 내가 있다
아직은
깨어나지 않은
속 뜰 찾는 출근 길

이리 저리 끌려 다닌 생명의 꽃, 노래여!
우리 언제 이전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땀 흘릴 노동의 들판 수면위로 떠올라라

맹위猛威 떨친 코로나에 단절斷絶을 경험하고
낮의 길이 줄여가며 노을에 드는 숲
영혼靈魂의 음성만큼은 천지를 진동했다

곧 다가올 미래의 삶이 이렇게 변할 거라고
코로나 팬데믹(pendemic)은 예행연습 시키는 가
늪으로
빠져드는 일
무서운 적도 이웃처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3 시조 퍼즐 puzzle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5 147
242 시조 뒷모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6 154
241 시조 시린 등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7 91
240 시조 덫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8 120
239 시조 무너져 내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9 118
238 시조 짓밟히더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30 109
237 시조 안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1 91
236 시조 너에게 기대어 한여름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2 117
235 시조 회원懷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3 114
234 시조 물음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4 64
233 시조 칠월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5 121
232 시조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6 107
231 시조 봄볕 -하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7 96
230 시조 고백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8 84
229 시조 묵정밭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9 82
228 시조 <제30회 나래시조문학상 심사평> file 독도시인 2021.07.09 259
227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0 85
226 시조 열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1 59
225 시조 가슴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2 122
224 시조 노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3 111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