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0.28 13:27

난전亂廛 / 천숙녀

조회 수 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1.jpg

 

난전亂廛 / 천숙녀


산다는 건 오일장 같아 난전을 펼쳐놓고
난전에서 실랑이벌이며 장을 보는 사람들
그 속에 숨 쉬고 앉은 떨림도 한바구니

놋숟갈로 통감자 갉으시던 어머니가
영근 벼가 누워있는 논둑 길 지나오며
더욱 더 붉은 웃음을 쏟아놓고 돌아보는

가꿔도 거친 밭을 이랑 일궈 고르고 살던
아슬 한 한평생 삶이 눈에 선연 떠오르고
집 찾아 걷는 발걸음 노을 속에 잠겨들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3 시조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8 73
342 시조 깊은 계절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6 85
341 시조 깊은 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1 98
340 시조 깨어나라,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8 163
339 시조 꽃 무릇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30 230
338 시조 꽃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5 115
337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6 120
336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8 93
335 시조 나목(裸木)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0 53
334 시조 나팔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0 59
333 시조 낙법落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9 195
332 시조 낙장落張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2.02.06 78
» 시조 난전亂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8 97
330 시조 낮게 사는 지하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3 117
329 시조 내 삶의 시詩를 찾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7 47
328 시조 내 시詩는 -그리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9 43
327 시조 내 시詩는 -기름 한 방울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15 94
326 시조 내 시詩는 -독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1 107
325 시조 내 시詩는 -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3 100
324 시조 내 시詩는 -봄비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4 15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