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1.01 13:10

벌거숭이 / 천숙녀

조회 수 8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5 벌거숭이.jpg

 

벌거숭이 / 천숙녀


단풍 한 잎도 짐스럽다 떨구어 내려놓고
할퀴면 할퀸 대로 무언無言속 의젓했던
채워진 족쇄발목을 쓰다듬는 두 손에게

곪아도 너의 삶이 너무 곪아 터졌으니
어둠속 지나야만 신 새벽 열릴 거다
언제쯤 새살 돋을까 설렘 안고 기다리자

임기가 끝났으니 소임所任은 다 하였다
미련未練은 떨구어라 머뭇거리지 말거라
한 계절 조용히 엎디어 숙면熟眠 속에 드는 거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8 119
182 시조 동백 / 천숙녀 독도시인 2022.01.24 119
181 시조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3 119
180 시조 독도 너를 떠올리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0 119
179 시조 말의 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9 119
178 시조 독도 -춤사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1 119
177 시조 짓밟히더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30 118
176 시조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1 117
175 시조 오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8 117
174 시조 독도칙령기념일獨島勅令紀念日이어야 한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5 117
173 시조 독도, 너를 떠 올리면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1.23 116
172 시조 국민 문화유산 보물1호, 숨 터 조견당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6 116
171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6 116
170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4 116
169 시조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5 115
168 시조 중심(中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7 115
167 시조 내 시詩는 -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0 115
166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3 115
165 시조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30 115
164 시조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2 115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