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1.01 13:10

벌거숭이 / 천숙녀

조회 수 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5 벌거숭이.jpg

 

벌거숭이 / 천숙녀


단풍 한 잎도 짐스럽다 떨구어 내려놓고
할퀴면 할퀸 대로 무언無言속 의젓했던
채워진 족쇄발목을 쓰다듬는 두 손에게

곪아도 너의 삶이 너무 곪아 터졌으니
어둠속 지나야만 신 새벽 열릴 거다
언제쯤 새살 돋을까 설렘 안고 기다리자

임기가 끝났으니 소임所任은 다 하였다
미련未練은 떨구어라 머뭇거리지 말거라
한 계절 조용히 엎디어 숙면熟眠 속에 드는 거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3 시조 코로나 19-낮은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5 67
322 시조 분갈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7 67
» 시조 벌거숭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1 67
320 시조 시詩 한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2 68
319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6 68
318 시조 한 숨결로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8 68
317 시조 지우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0 68
316 시조 뼈 마디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1 68
315 시조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3 69
314 시조 결혼기념일 結婚紀念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1 69
313 시조 놓친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7 70
312 시조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7 70
311 시조 유혹誘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3 70
310 시조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5 71
309 시조 뒤안길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8 71
308 시조 아득히 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4 71
307 시조 기다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8 72
306 시조 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72
305 시조 귀 울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3 72
304 시조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6 7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