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숭이 / 천숙녀
단풍 한 잎도 짐스럽다 떨구어 내려놓고
할퀴면 할퀸 대로 무언無言속 의젓했던
채워진 족쇄발목을 쓰다듬는 두 손에게
곪아도 너의 삶이 너무 곪아 터졌으니
어둠속 지나야만 신 새벽 열릴 거다
언제쯤 새살 돋을까 설렘 안고 기다리자
임기가 끝났으니 소임所任은 다 하였다
미련未練은 떨구어라 머뭇거리지 말거라
한 계절 조용히 엎디어 숙면熟眠 속에 드는 거다
시조
2021.11.01 13:10
벌거숭이 / 천숙녀
조회 수 82 추천 수 0 댓글 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83 | 시조 |
한 숨결로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8 | 90 |
| 82 | 시조 |
거미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7 | 140 |
| 81 | 시조 |
숙녀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6 | 135 |
| 80 | 시조 |
꽃등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5 | 120 |
| 79 | 시조 |
이제 서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4 | 183 |
| 78 | 시조 |
안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3 | 115 |
| 77 | 시조 |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2 | 93 |
| 76 | 시조 |
불끈 솟아도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4.11 | 138 |
| 75 | 시조 |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4.10 | 124 |
| 74 | 시조 |
야윈 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9 | 92 |
| 73 | 시조 |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8 | 101 |
| 72 | 시조 |
처진 어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7 | 252 |
| 71 | 시조 |
맨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6 | 137 |
| 70 | 시조 |
뼈마디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5 | 136 |
| 69 | 시조 |
청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4 | 99 |
| 68 | 시조 |
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3 | 74 |
| 67 | 시조 |
시詩 한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2 | 82 |
| 66 | 시조 |
민들레 홀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1 | 85 |
| 65 | 시조 |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31 | 223 |
| 64 | 시조 |
다시한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30 | 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