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1.14 11:48

모래 / 천숙녀

조회 수 1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homeimage201904_sssn1205.jpg

 

모래 / 천숙녀


천둥번개에 갈라진 바위는 쪼개지고
비바람과 누워 긴 잠속 여기에 닿기까지
심성을 모난 심성을
닦아주던 풍화風化여

성난 물살 만나면 또 어디론가 휩쓸려
등 떠밀려가야 할 끝 모를 미로迷路여
살길은 맨살 비비며
미세하게 작아지는

화덕火德에서 갓 나온 어머니의 뼈마디가
철저하게 부서져 분말이 되었듯이
바람에 흩어지듯이
가루 되어 흩날리듯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3 시조 낮게 사는 지하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3 140
242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6 140
241 시조 동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5 140
240 시조 독도수호 언택트 마라톤대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3 139
239 시조 코로나 19 – 출근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30 139
238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6 138
237 시조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5 138
236 시조 무너져 내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9 138
235 시조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8 138
234 시조 구절초九節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9 138
233 시조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9 138
232 시조 고사리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05 137
231 시조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4 137
230 시조 명당明堂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1 137
229 시조 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0 136
228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0 136
227 시조 실 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4 136
226 시조 코로나 19 –꿈길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3 135
225 시조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6 135
224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3 135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