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1.14 11:48

모래 / 천숙녀

조회 수 1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homeimage201904_sssn1205.jpg

 

모래 / 천숙녀


천둥번개에 갈라진 바위는 쪼개지고
비바람과 누워 긴 잠속 여기에 닿기까지
심성을 모난 심성을
닦아주던 풍화風化여

성난 물살 만나면 또 어디론가 휩쓸려
등 떠밀려가야 할 끝 모를 미로迷路여
살길은 맨살 비비며
미세하게 작아지는

화덕火德에서 갓 나온 어머니의 뼈마디가
철저하게 부서져 분말이 되었듯이
바람에 흩어지듯이
가루 되어 흩날리듯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3 시조 독도칙령기념일獨島勅令紀念日이어야 한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5 98
122 시조 카페에서 만나는 문우文友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6 71
121 시조 메타버스 플랫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7 98
120 시조 난전亂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8 97
119 시조 구절초九節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9 95
118 시조 옥수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30 61
117 시조 바닥보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31 55
116 시조 벌거숭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1 67
115 시조 반성反省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2 131
114 시조 NFT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3 130
113 시조 벽화壁畫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4 137
112 시조 용궁중학교 친구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6 79
111 시조 내 삶의 시詩를 찾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7 47
110 시조 유년시절幼年時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8 79
109 시조 물봉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9 54
108 시조 피그말리온 효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0 116
107 시조 희망希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1 103
106 시조 시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2 85
105 시조 독도수호 언택트 마라톤대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3 107
» 시조 모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4 113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20 Next
/ 20